어깨통증 원인, 문제는 어깨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통증 요정 김학조입니다.

반복되는 어깨 통증의 출발점, 일자목을 의심해야 하는 이유
어깨가 아프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어깨를 바라봅니다.
어깨에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치료들은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같은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에게 가장 자주 설명드리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깨가 아픈 이유가 꼭 어깨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어깨 통증의 출발점은 목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일자목 증후군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어깨 통증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습니다
50대 여성 환자 한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뚜그닥", "딱" 하는 소리가 나는 정도였습니다. 특별히 아프지는 않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창문을 닫을 때, 자동차 뒷좌석에서 물건을 꺼낼 때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동작도 힘들어졌고, 밤에는 아픈 쪽으로 돌아누울 때마다 잠에서 깨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무겁고 뻐근해 하루 종일 손으로 주무르게 되는 상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환자분들의 상당수가 통증이 시작되기 전부터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증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어깨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많은 경우 통증보다 소리가 먼저 나타납니다.
몸은 이미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장 흔한 오해, "어깨가 아프면 어깨가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어깨 통증의 원인을 사용 습관에서 찾습니다.

(출처 유튜브 채널 통증 요정 - 어깨 고장의 가장 큰 요인은 어깨가 아니라 일자목과 라운드 숄더입니다.)
"오른손을 많이 써서 그런 것 같아요."
"집안일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반복적인 사용이나 과도한 근육 긴장은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어깨 통증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닙니다.
목, 등, 흉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목의 정렬 상태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문제는 현대인의 생활습관입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면 머리가 점점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정상적인 목의 곡선이 사라지고 일자목이 형성됩니다.
성인의 머리 무게는 약 4~6kg 정도입니다.
볼링공 하나를 목 위에 올려놓고 하루 종일 버티는 셈입니다.
그런데 머리가 앞으로 1cm, 2cm씩 나올수록 목과 어깨가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몸은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어깨를 앞으로 말아 넣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라운드숄더입니다.
라운드숄더가 되면 어깨 안에서 충돌이 시작됩니다
어깨는 매우 정교한 관절입니다.
정상적인 위치에 있을 때는 힘줄과 근육이 서로 간섭 없이 움직입니다.
하지만 라운드숄더가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어깨가 앞으로 말리면서 관절 내부 공간이 좁아지고 팔을 들거나 돌릴 때마다 힘줄과 주변 조직이 반복적으로 부딪히게 됩니다.
이를 어깨 충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어깨를 움직일 때 나는 "딱", "뚜그덕" 소리 역시 이러한 충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각도에서만 아픈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팔이 특정 위치에 도달했을 때만 충돌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즉, 소리는 단순한 관절음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초기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염증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습니다
충돌이 반복되면 어깨 힘줄에는 작은 상처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미세한 자극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발생하고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석회성 건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움직임이 점점 줄어들면서 오십견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자목 → 라운드숄더 → 어깨 충돌 → 힘줄 손상 → 회전근개 질환, 석회성 건염, 오십견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으면서도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이유는 바로 이 흐름 때문입니다.
결과만 치료하고 출발점을 치료하지 못한 것입니다.
어깨만 치료하면 종착역만 보는 셈입니다
어깨에 생긴 염증은 분명 치료해야 합니다.
주사 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역시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일자목과 라운드숄더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어깨 내부의 충돌은 계속 반복됩니다.
열차의 종착역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출발역입니다.
반복되는 어깨 통증이라면 반드시 목의 정렬과 자세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도 어깨 치료와 함께 목의 정렬을 바로잡고 자세 교정을 병행했을 때 재발률이 낮아지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3분 투자로 시작하는 어깨 통증 관리
물론 모든 어깨 통증이 일자목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상, 회전근개 파열, 관절염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 통증이 반복된다면 목과 자세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 어깨를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
-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발생한다.
- 밤에 아픈 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진다.
- 주사 치료 후에도 다시 아파진다.
- 평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길다.
이러한 경우에는 어깨만 주무르기보다 일자목을 교정하고 굽은 어깨를 펴주는 운동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슴 앞쪽의 짧아진 소흉근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어깨를 뒤로 열어주는 운동은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깨통증 원인, 문제는 어깨가 아닐 수 있습니다
어깨가 아니라 목을 보아야 할 때
통증은 결과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왜 그런 결과가 만들어졌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어깨 통증이 있다면 어깨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어쩌면 문제는 어깨가 아니라 목에서 시작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생긴 종착역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그 통증이 출발한 지점을 함께 살펴보는 것.
그것이 만성 어깨 통증을 해결하는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
김학조 원장
통증요정 한의원 대표원장
20년간 만성 통증 환자를 진료하며 통증의 근본 원인과 생활 속 관리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